✈️ “다시 한국으로 – 예상치 못한 버스 탑승과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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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긴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침. 아침 일찍 숙소를 정리하고, 캐리어들을 다시 한 번 체크합니다. 잊은 물건은 없는지, 문단속은 잘했는지 두 번, 세 번 점검하며 여정을 마무리할 준비를 했습니다. 🚉 시드니 중앙역에서… “열차가 아닌 버스?” 공항으로 향하려고 시드니 **센트럴 역(Central Station)**에서 공항행 열차를 검색했는데, 이상하게도 버스 경로만 표시되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분명 기차였는데... 잠시 당황했지만, 구글 지도를 믿고 플랫폼 D로 이동. 그곳에서 안내 요원들이 "현재 철도 문제로 인해 열차 대신 버스가 운행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 공항행 버스 탑승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시드니 시내를 가로지르며 시드니 공항까지 약 20분간 이동, 예정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시드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 미운행에 대한 서비스로 버스비와 공항세를 받지 않았습니다. Lucky.^^ 길 위에서 보는 시드니의 마지막 풍경이, 왠지 더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 The House Lounge에서 마지막 식사 사전 온라인 체크인을 이미 마쳤기에 발권과 짐을 부치고, 잠시 쉬기 위해 The House Lounge로 이동했습니다. 참! 아래 사진은 시드니 공항의 포토 스팟입니다. 출국 수속 전 많은 분들이 이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라구요. The House lounge는 음식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많이 붐비지 않았고, 큰 창으로 항공기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아침을 먹으며 여유로운 공항의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 제트스타 항공기 탑승, 그리고 귀국 탑승 게이트로 향하며, 시드니에서 보낸 열흘 간의 여행이 스쳐 지나갑니다. 푸른 하늘, 바다 향기, 거리의 음악, 해질녘의 산책, 그리고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 제트스타 항공기에 몸을 싣고, 한국으로 향합니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작아지는 호주 대륙을 보며 마음속으로 작게 인사...

일본 히로시마 여행 1일차 – 인천공항에서 밤 지새기

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이번 여행은 일본 히로시마 여행입니다. 히로시마는 일본 혼슈 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깊은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곳입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히로시마는 맛있는 음식, 조용한 정원, 역사적인 건축물 등 다양한 매력을 품은 도시라 이번 여행지로 선택하였습니다. 

  새벽 출발 비행으로 전날 밤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 곳곳을 전전하다 겨우  제1여객터미널의 비천루(飛天樓) 라운지에서 잠시 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사서 고생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힘겨운 여행의 시작이었지만 이른 아침 여유롭게 공항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과 간단한 식사로 설레는 여행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 출국부터 작은 해프닝

  우리가 이용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이었는데,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항공권 구입 시 사전 좌석 지정을 하지 않았더니 결국 우리는 통로를 두고 떨어진 자리로 배정되었습니다. 왠지 모를 어색함이 있었지만, 2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이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탑승 전 대기하던 인천공항 탑승구 창밖으로는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고 있었고, 소복소복 내린 눈은 왠지 이번 여행이 더욱 특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게 하였습니다. 그런 풍경 속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더욱 설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히로시마 공항 도착 & 시라이치행 공항버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해서는 지난 이바라키 여행 시 실수했던 Visit Japan Web에서 QR코드도 미리 준비하여 무사 입국! 히로시마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국내선 도착장 인근에 있는 버스 매표소에서 시라이치행 공항버스표(1인 400엔)를 구입했습니다. 승차권 구매 후 버스 대기 장소로 이동해,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탑승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공항버스 표를 구매시 "현금만 가능"하다는 것! 일본 여행에서 아직도 현금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으니, 일정 금액의 엔화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히로시마 공항에서 바로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시라이치를 거쳐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한 것은 바로 히로시마 구루링패스(3일권)을 구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로시마 구루링패스에 관한 설명은 여행정보에 따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아무튼 공항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주요 관광지 입장이 가능한 패스를 구입하여 우리는 시라이치에서 열차로 갈아타고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후 여행의 첫 식사로 히로시마역에서 우연히 발견했지만 가보고 싶었던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에서 전통 오코노미야키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철판에서 바로 구워낸 따끈한 오코노미야키는 피곤했던 몸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우연이 기쁨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소테츠 프레샤 인 히로시마 체크인

  히로시마 역 근처의 숙소인 소테츠 프레샤 인 히로시마는 접근성이 좋아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숙소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했으며, 프론트 직원의 친절한 안내도 인상 깊었습니다. 1층에는 LAWSON 편의점이 있어 필요한 것들을 쉽게 살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체크인 후 짐을 풀고, 잠시 숨을 고른 뒤 전차를 타고 시내 관광에 나섰습니다. 


🏯 히로시마 성 & 슈케이엔 공원

  첫 번째 목적지는 히로시마 성. 전차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성의 중후한 모습이 도시 한가운데서도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내부 박물관 관람도 가능한데, 역사적인 전시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도보로 이동한 슈케이엔 정원은 그야말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한적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용한 연못과 
아기자기한 다리, 정원 사이사이에 핀 계절꽃들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 원폭 돔 & 평화공원

  히로시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 원폭 돔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해가 지기 전 도착했기에 은은한 석양 아래 더욱 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앞에 마주한 원폭 돔은 사진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간이 정지된 듯한 그 공간에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평화기념관 내부는 운영시간이 지나 입장은 하지 못했지만, 외부 전시물과 설명판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공원 한 켠에 잊혀졌던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숙소 복귀 후 간단한 저녁

  전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후, 아쉽게도 로컬 이자카야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영업을 하지 않아 호텔 1층 편의점에서 간단한 저녁거리로 도시락, 튀김, 맥주와 디저트로 해결을 했습니다. 역시 일본 편의점의 다양함과 퀄리티는 언제나 감탄스럽습니다. 간편식부터 지역 한정 아이템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첫날은 비행과 이동이 많아 다소 피곤했지만, 히로시마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히로시마는 원폭 상징처럼 생각되어 지지만 일본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고즈넉한 소도시로  다가왔습니다. 

  내일은 미야지마 섬으로 떠날 예정이에요! 두 번째 날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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