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1일차] 새벽 비행기로 시작하는 제주 여행

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에어서울 항공편, 새벽 6시 김포공항 출발이라 평소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섰어요. 사전에 김포공항 주차장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게으름으로 일반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김포공항은 서울이라 그런지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 보다 주차료가 비쌌어요. 제 여행일정은 금~월요일인데 금요일부터

주말요금이 적용되어 하루 3만원으로 꽤 부담이 되더군요. 그나마 친환경 차량 50% 감면을 받아 다행이었어요. 김포공항에 장기 주차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일찍 꼭 예약하세요.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몇군데 있지만 저희는 내려오는 일정이 빡빡해서 공항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 공항에서 바이오 등록

오랜만에 들른 김포공항은 예전과 다른 단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출발 전 휴대폰 스마트 공항 앱에서 바이오 등록을 하고, 키오스크에서 지문등록까지 마쳤습니다. 바이오 등록 후 처음 보안 검색대를 통과 시에는 보안요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해야 했어요. 아주 간편해서 바이오 등록을 아직 안 하신 분들은 꼭 해보세요. 앞으로 국내선 이용이 훨씬 편리해집니다. 

🛬 제주 도착 & 렌트카 수령

우리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차량을 수령했어요. 제주에는 많은 렌트카 업체가 있지만 저는 차량이 깨끗하고, 불편함을 못 느껴 주로 제주 렌트카를 이용합니다. 

🍲 아침식사 – 금능이모네

제주에서의 첫 식사는 조천읍에 있는 금능이모네에 보말죽과 얼큰 문어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 곳은 아내가 제주에서 이번에는 보말죽을 꼭 먹겠다는 의지로 찾아간 곳이었는데 깔끔한 분위기에 사장님은 무척 친절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보말죽은 바다향이 가득했고, 얼큰 문어죽은 얼큰하면서 쫄깃한 문어 식감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 성산일출봉 등반

이제 성산일출봉으로 향합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 동쪽 끝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분화구가 있는 화산체로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아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 바다와 푸르른 하늘이 가슴을 뻥 뚫리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제주에 오면 가끔 오르는 곳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네요. 정상까지는 왕복 50분~1시간 정도 소요되고,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 

🌊 섭지코지 산책 & 카페 floyeast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다음은 섭지코지로 이동해 바다 절벽길을 산책했습니다. 섭지코지는 제주 동쪽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절벽 지형으로, 드라마 촬영지와 유채꽃 명소로 유명합니다. 

섭지코지란 이름은 ‘섭지’ : 협지(좁은 땅)에서 유래, ‘코지’ : 곶(岬, 바닷가로 돌출된 땅)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섭지코지’란 좁은 곶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였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함께 걸으니 힐링이 되더군요.

우리는 걷다가 섭지코지 안에 있는 멋진 건물인 카페 floyeast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시원하게 뻥 뚫린 내부와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패스!!

🥓 명리동 식당 흑돼지 삼겹살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명리동 식당(구좌점)에 들렀습니다. 지난 제주 여행 시 명리동 식당(애월점)에 좋은 기억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애월점보다는 오래된 식당이었지만 큰 창문을 다 열어서 밖을 보며  우리는 흑돼지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역시 제주도 오면 흑돼지는 필수죠. 적당한 기름기와 담백함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줬습니다. 김치전골은 아내의 최애 메뉴입니다. 밥 한공기 뚝딱.^^

🏨 서귀호 숙소 체크인

식사 후에는 서귀포로 이동해서 숙소 체크인을 하고, 쉬었습니다. 늦은 저녁 또는 야식을 먹기로 했는데 집에서 새벽 1시 반에 나와 아침 6시 비행기,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 흑돼지 과식으로 그냥 잠이 들어버렸네요.^^

내일은 더 많은 제주 바다를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