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여행 9일차 – 예술, 자연, 노을 그리고 작은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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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 아침은 카페 ** 싱글 오(Single O) **에서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최애 아몬드 크로아상을 구입하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어 들러보고 싶었던 로컬 빵집 ** 애브너(Avner's) **에 가 보았습니다. 야외 조그만 테이블에 앉아 마치 동네 구멍가게에서 먹는 듯한 아침식사는 그 자체로 여행의 소소한 행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이스티, 아이스라떼, 무화과 브레드를 먹었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애브너' 추천드립니다.  * Avner's 주소 : 370/372 Bourke St, Surry Hills NSW 2010 오스트레일리아              식사 후에는 **사우스 다울링 샌드위치(South Dowling Sandwiches)**로 이동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비아치 샌드위치를 포장했습니다.(시드니에 와서 이번이 4번째 입니다.^^) 다음은 ** NSW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로 향했습니다. 입장은 무료였고, 배낭은 입장 시 맡기고 번호표를 받아야 하니 참고하세요. 다행히 에코백은 소지 가능해서 가볍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와 수준 높은 전시물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전적인 유화 작품부터 현대적인 설치 미술, 조각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특히 호주 원주민 아트 코너는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 풍성한 예술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점심은 ** 로열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으로 자리를 옮겨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우거진 나무 그늘 아래 비아치 샌드위치를 나눠 먹으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만끽하였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삶의 공간처럼 느껴졌던 그 풍경 덕분에, 여행이 아닌 일상의 한 페이지 같기도 했습니다. 저녁 무렵엔 오...

🥐 시드니 여행 8일차 – 쿠지 비치 산책과 하버브리지 노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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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첫 날 걸었던 본다이-쿠지비치 산책로가 너무 좋아 쿠지비치에서 본다이 비치로 다시 걸어 보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Lavie & Belle Bakery에 들러 플랫 화이트 한 잔과 아몬드 크루아상을 주문했어요. 갓 구운 크루아상의 고소함과 따뜻한 커피로 여유로운 아침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 수 있었답니다. 오늘의 주요 목적지는 쿠지 비치(Cooge Beach) . 미리 South Dowling Sandwiches에 들러 저희가 좋아하는 세 번째 샌드위치인 The Daniel을 주문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쿠지비치에 도착하자마자 상쾌한 바닷바람이 맞아주었고, 우리는 곧장 본다이 비치(Bondi Beach)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시드니 동쪽 해안을 따라 중간중간에 펼쳐진 드라마틱한 절벽과 푸른 바다는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풍경을 배경으로 벤치에서 멋드러진 점심을 즐겼습니다. 그 순간을 말로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여행의 맛’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더군요. 또 운 좋게도 쿠지비치 절벽 위로 드러난 쌍무지개를 볼 수 있었답니다.  본다이 비치에 도착한 우리는 모래사장에 앉아 잠시 쉬었고, **써큘러 키(Circular Quay)**로 이동했습니다. 이탈리아가 본토인 젤라또이지만 시드니에서 꼭 먹고 간다는 젤라또 가게에 들러 피스타치오와 초코 젤라또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한국분이 일하고 계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맛도 좋았구요. 이번에는 **하버브리지(Harbour Bridge)**를 걷기 위해 글렌모어 호텔(Glenmore Hotel) 옆에 있는 입구로 향했습니다. 하버브리지 위를 걷고 싶으신 분들은 꼭 아래 사진의 글렌모어 호텔을 기억해 주세요. 근처에 하버브리지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어요.^^ 하버브리지를 걸으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그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바람이 살랑이는 다리 위에서 왕복으로 걸으며 사진도 찍고, 한참을 멍하니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저녁은 오...

🏖️ 호주 시드니 여행 7일차 – 포트스테판 일일투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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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시드니 도심을 벗어나 북쪽 해안 도시인 * 포트스테판(Port Stephens) *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전날 일찍 잠든 덕분에 새벽 5시쯤 기상, 트리플 앱으로 미리 예약해 둔 가이드님과의 약속장소인 시드니 수족관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이른 아침의 도심은 조용하고 서늘한 공기로 가득해 걷기에 참 좋았습니다. *포트 스테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동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지역으로, 맑고 잔잔한 바다, 돌고래 크루즈, 사막 같은 모래언덕에서의 샌드보딩, 해산물 요리, 와이너리, 야생동물 체험 등 자연 속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오전 6시, 드디어 포트스테판으로 떠납니다.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30분 거리의 뉴사우스웨일즈주 북쪽 해안으로 출발했습니다. 🏜️ 첫 번째 목적지 – 안나베이 사막 샌드보딩 첫 번째 체험 장소는 **안나베이(Anna Bay)**의 드넓은 모래 언덕!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끝없이 펼쳐진 모래 사막에서 샌드보딩(Sandboarding) 체험을 했습니다. 사막을 내달리는 차 안에서 강제(?) 헤드 뱅잉과 함성으로 액티비티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경사진 곳에서 내려올 때의 짜릿함이 온몸을 감싸며 아드레날린이 폭발! 부드러운 모래를 뒤집어쓰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더군요. 저희는 재미있어서 5번 탔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진심이신 가이드님 덕분에 인생 사진을 남겼습니다. 🍷 두 번째 목적지 – B. MURRAY’S 와이너리 샌드보딩으로 에너지를 소진한 저희는 B. MURRAY’S 와이너리로 이동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지 생산 와인 5종류를 시음했는데, 각 와인마다 향과 맛이 확연히 달라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아내가 술을 못 마셔 제가 10잔을 시음하다 보니 알딸딸 취해버렸네요.^^ 시음 후에는 이곳에서 만든 수제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점심 식사를 했는데,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SOLO라는 레몬소다와 함께하니 더없이 풍성한 맛이었습니다. 🐬 세 번째 ...

🌞 시드니 여행 6일차 – 시드니 대학교 캠퍼스 감성과 도심 쇼핑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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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여행의 여섯 번째 날 아침, 오늘도 햇살 좋은 시드니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와 향한 곳은 어제 방문했던 South Dowling Sandwiches. 여기는 제 기준 대표 메뉴는 3개인데 Hugo, The Biatch, Daniel입니다. 어제에 Hugo에 이어 오늘은 ‘The Biatch’ 샌드위치를 골랐습니다. The Biatch는 카라멜라이즈드 당근, 두툼한 치킨과 베이컨, 신선한 채소와 약간 매콤한 맛의 소스가 어우러진 깊은 풍미가 있는 샌드위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챙겨서 향한 다음 목적지는 ** 시드니 대학교(The University of Sydney) **였습니다. 시드니 대학교(The University of Sydney)는 1850년에 설립된 호주 최초의 대학교로,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가장 오래된 고등 교육 기관이라고 합니다. 호주의 옥스퍼드라 불릴 정도로 유서 깊고 아름다운 이 캠퍼스는, 실제로 마치 중세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로 가득합니다. 가장 유명한 Quadrangle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저희도 포토 스팟에서 인생샷을 건져보려 애썼지만 찍을 때마다 어색함 물씬.^^ 잔디밭 위로 햇살이 퍼지는 풍경 속에서, 잠시 학생이 된 듯한 기분으로 산책을 즐겨보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이 가장 많이 찾는 포토 스팟이라고 하는데 어떠신가요? 저희는 시드니 대학교 캠퍼스 중심부, 메인 쿼드랭글 맞은편에 있는 Chau Chak Wing Museum 박물관에 가 보았습니다. 이 박물관은 2020년에 개관하여 고대 유물부터 현대 미술까지 폭넓게 전시하고 있었으며, 의학 및 해부학 분야의 전문 박물관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좋았지만 아내는 해부학 분야 전시관과 동물 박제는 끔찍히 싫어했습니다.  시드니 대학교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박물관도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 합니다.  * 운영 시간: 월요일~금요...

🌅 시드니 여행 5일차 – 맨리비치의 햇살과 오페라 하우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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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시드니에서의 다섯 번째 날. 점점 익숙해지는 시드니의 공기 속에서, 여행의 감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 아침의 시작, **싱글 오(Single O)**에서 아침은 숙소 근처의 유명 카페, 싱글 오에서 시작했습니다. 고소하게 구워진 아몬드 크루아상과 부드러운 플랫화이트 한 잔. 시드니의 카페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아침에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누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런치는 사우스 다울링 샌드위치(South Dowling Sandwiches) 맨리비치에서 즐길 피크닉을 위해 점심은 사우스 다울링 샌드위치에서 꼭 먹고 싶었던 **휴고 샌드위치(Hugo Sandwich)**를 준비했습니다. 두툼한 고기와 치즈, 신선한 채소가 조화를 이루는 이 샌드위치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저희에게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페리를 타고 **맨리비치(Manly Beach)**로 맨리비치로 가기 위해 서큘러키에서의 페리 승선! 시드니에서 꼭 타보고 싶었던 페리, 바다를 가로질러 맨리로 향하는 페리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출발하면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드니의 수평선을 바라보는 순간, 이 도시의 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맨리비치(Manly Beach)로 가는 페리를 탈 때 교통 패스는 승선 시에만 찍으면 되고, 하선 시에는 따로 찍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맨리 항구가 '페리 종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스템상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된다고 합니다. 맨리 비치로 가는  페리를 탈 때 2층으로 올라가 우측 좌석, 올 때는 좌측 좌석을 선택하시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습니다.  🌊 **리틀 맨리비치(Little Manly Beach)**에서의 소풍 페리에서 내려 맨리 비치로 향했고, 저는 첫 날 방문했던 본...

🌿 시드니 여행 4일차 – 대자연의 경이, 블루마운틴에서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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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블루마운틴으로 향하는 날!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세계자연유산 지역으로, 깊은 협곡과 유칼립투스 숲이 만들어낸 청청한 풍경, 그리고 '세 자매 봉(Three Sisters)' 등으로 유명한 자연 명소입니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나오는 오일 입자가 햇빛과 만나 푸른 안개처럼 보이기 때문에 ‘블루마운틴’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 시드니 *센트럴역(Central Station)*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의 *카툼바역(Katoomba Station)*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차 안에서 풍경을 보며 졸다 깨어보면, 점점 도시를 벗어나 숲과 협곡이 펼쳐지는 전경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편도 기차 요금은 약 A$6.3이고 저는 트래블 월렛 카드를 이용했습니다. 🚶 카툼바 마을 산책, 그리고 시닉월드 입장 이번 여행은 별도의 투어 신청없이 자유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와 저는 카툼바 역에서 시닉월드(Scenic World)까지 마을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긴 거리에 살짝 후회... 여러분들은 버스를 이용해 주세요.  시닉월드(Scenic World)**는 호주 블루마운틴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로, 협곡을 가로지르는 공중 케이블카(Skyway), 급경사의 열차(Railway), 열대우림 트레일(Walkway), 곤돌라 케이블카(Cableway) 등을 통해 블루마운틴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자연 체험 공간입니다. 전일 클룩에서 미리 산 QR 코드를 시닉월드 입구에서 보여주면 팔찌 형태의 입장권으로 교환해 줍니다. 입장권은 성인 A$59, 어린이 A$32이고, 미리 온라인으로 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압도적인 블루마운틴의 절경 입장 후 데스크 직원이 추천한 코스는 스카이웨이 → 레일...

🌞 시드니 여행 3일차 – 일요일의 여유, 거리 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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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시드니 여행의 셋째 날 아침, 첫날 우연히 발견해 기대하고 있던 샌드위치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Hannam St.에 위치한 샌드위치 가게 South Dowling Sandwiches. SNS에서 이미 유명세를 탄 이곳은, 두툼한 속재료와 신선한 채소로 유명한 시드니의 맛집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일요일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던 걸까요? 아쉽게도 일요일은 휴무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버스를 타고 **써큘러 키(Circular Quay)**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시드니 여행의 중심이자,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또한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햇살이 바다 위를 부드럽게 비추고, 페리들이 느릿하게 오가는 모습이 마치 그림 같았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고, 우리도 그 풍경 속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시드니에서 여러 플랫화이트를 즐기기로 했던 저희들은 과거 방송에서 소개된 Bomonti Cafe. 배우 허성태 님이 <부산촌놈 in 시드니>에서 방문했던 바로 그 카페입니다. 내부는 따뜻한 분위기였고, 메뉴도 감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플랫화이트, 아이스 롱블랙, 그리고 브런치 메뉴인 아보카도 딜라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시드니에서 마셨던 플랫화이트 중 가장 맛있는 곳이었고, 다른 메뉴들도 고소하고 신선한 맛이 입 안에 퍼지며 잠시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 주었습니다. 저는 들어갈 때는 잘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세트메뉴와 해피아워도 있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세트 메뉴와 해피아워 시간도 확인하세요.^^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더 록스 마켓(The Rocks Market)**이었습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이 마켓은 시드니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수공예품, 예술품,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가 어우러져 있었고, 저희도 현지인들 속에서 가죽 가방을 흥정도 해보며 좋은 가격에 구입할 ...

호주 시드니 여행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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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시드니 여행 2일차는 아침 9시경 비행기가 시드니 국제공항 도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입국 수속은 면세구역을 통과하여 키오스크에서 여권을 스캔 후 출력된 표를 들고 입국심사대 통과로 간단했습니다.  호주는 자연환경 보호에 철저한 나라라 검역이 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상비약과 햇반 몇 개를 신고하고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기가 시드니 도착할 때쯤 나온 기내방송과 입국신고서에도 나와 있듯 신고할지 말지  애매한 경우에는 신고하는 것이 제일 안전 합니다. 공항에서 시드니 중앙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 시 트래블월렛 카드를 이용하였고, 교통비는 공항세를 내도록 되어 있어 가격이 올라갑니다.  * 기차표는 A$2.94(비혼잡 시간대)이나 공항세는 A$17.34이고 혼잡 시간대에는 기차표 가격이 좀 더 올라갑니다. 따라서 인원이 많은 경우(3~4인 이상)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Surry Hills 지역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했습니다. Surry Hills는 시드니 중심 인근의 감각적인 동네로,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 예술 갤러리, 독립 부티크가 밀집해 있으며 젊은 층과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며 시드니 중심까지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짐을 정리한 뒤 아내와 함께 근처 울워스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고, 도보로 패딩턴 마켓까지 이동했습니다. 패팅턴 마켓은 아기자기한 그림,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향수,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구경할 수 있었지만 규모가 작고 제 취향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주말에 열리는 록스나 패디스 등 큰 마켓들을 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패딩턴 마켓을 돌아본 후 우리는 본다이 비치로 향했습니다.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도심에서 약 7km 떨어진 호주의 대표적인 해변입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수제버거(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체험한 시드니 물...

호주 시드니 여행 1일차 ✈ 인천공항 출발부터 젯스타 탑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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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이번엔 호주 시드니로 향합니다. 첫날은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출발 준비와 젯스타 항공 탑승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밤 21:50 비행이지만 연휴기간이 겹친 인천공항 수속에 서둘러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히로시마 여행의 고된 경험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아 주차대행(발렛파킹)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저처럼 처음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주차대행 서비스를 예약하고, 1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지하1층)으로 입차 후 접수장(지하 1층 A구역)으로 이동, 차량 인계 및 접수증을 교부 받으면 됩니다. 필요한 사항들은 카톡으로 자세히 안내가 됩니다.  *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방법 : 인천공항 홈페이지 교통/주차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요금은 2만원이지만, 저는 지난 번 소개해 드린 신한 더 클래식 플러스 카드 이용 무료로 출국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맡겨 편하게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서 제일 처음 한 일은 사전에 신청해 둔 호주 유심칩 수령. 인천공항 3층 5번 게이트 근처 와이파이 도시락 부스에서 수령했습니다. 항공기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남아 젯스타 체크인 카운터 J구역 근처에서 스타벅스 커피와 허니 자몽 블랙티를 마시며 체크인 수속을 기다렸습니다. 출국 전 작은 쉼표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오픈 시간은 18:40부터였는데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별도의 라인에서 체크인이 가능하니 혹시 젯스타를 이용하실 분들은 꼭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해주세요.  젯스타 항공사는 호주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LCC)로 콴타스(Qantas) 항공의 자회사입니다.  여행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젯스타가 가끔 지연된다는 글을 보았었는데 체크인 수속이 약 10분 지연된 것 외에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젯스타 이용이 처음이었는데 체크인 수속이 10분 지연되면 승객들에게 사전 안내를 해주면 좋을 텐데, 짧은 10분이었지만 승객들을 안내 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은 아...

호주 비자 ETA (Electronic Travel Authority) 발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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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호주는 세계적으로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나라입니다. 호주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비자 중 하나가 바로 ETA입니다. ETA는 Electronic Travel Authority의 약자 로, 간편한 온라인 신청을 통해 호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전자 여행 허가제입니다. 여기서는 ETA 비자의 상세한 설명과 발급 방법, 비용, 주의사항 등을 다루겠습니다. 1. ETA 비자란? ETA 비자는 호주를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전자적으로 발급되는 여행 허가증 입니다. 이 비자는 관광, 업무, 친지 방문 등 여러 목적으로 호주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특히, ETA 비자는 종이 비자 없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2. ETA 비자 발급 방법 ETA 비자 신청을 위해 Australian ETA 앱을 사용 하면 됩니다. Apple App Store 및 Google Play Store에서 아래와 같은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여권 스캔, 사진 촬영, 신청서 작성 및 결제를 간편하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 Australian ETA 앱 에서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개인 정보와 여행 목적, 여권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여권 정보 확인 ETA 비자는 여권 정보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신청 시 여권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정확히 기입해야 합니다. 결제 비자 신청이 완료되면 결제 화면이 나타납니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비자 승인 대부분의 경우 신청 후 즉시 승인되며, 이메일로 승인 알림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일부 경우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ETA 비자 비용 ETA 비자의 발급 비용은 약 20 AUD 입니다. 다만, 비용은 신청 경로나 환율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여행사나 대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신청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 입니...

📱 USIM과 eSIM 교체 방법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해외여행 시 필수인 USIM과 eSIM 교체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USIM이나 eSIM 교체가 쉽게 가능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여행 초보자 분들은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1. 핵심요약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 물리적인 칩을 스마트폰에 삽입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eSIM(embedded SIM) : 스마트폰 내장형 디지털 SIM 2. USIM 교체 방법      가. 스마트폰 전원 끄기           교체 중 기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꼭 전원을 꺼주세요.      나. USIM 슬롯 열기           측면 또는 하단의 슬롯에 유심 제거 핀을 꽂아 트레이를 꺼냅니다.      다. 기존 USIM 제거 및 새 USIM 삽입           방향을 맞춰 새 USIM을 트레이에 넣습니다.      라. 트레이 삽입 후 전원 켜기           기기를 다시 켜면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3. eSIM 교체 방법      가. 갤럭시             1) 설정 → 연결 → SIM카드 관리자            2) eSIM 추가  → QR코드 스캔            3) 설치 완료 후 네트워크 연결 확인       나. 아이폰     ...

🌟 일본 히로시마 여행 5일차 : 한국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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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 호텔 체크아웃 후 히로시마역으로 오늘은 일본 히로시마 여행의 마지막 날. 비행시간이 아침이라 아내와 저는 조식 먹을 시간도 없이 일찍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마쳤습니다. 히로시마 공항으로 가기 위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했는데요, 전날 미리 공항 리무진버스 타는 곳을 확인했던 플랫폼 5번을 찾아갔습니다. 히로시마역은 이른 아침인데도 이미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예상보다 줄이 길어 06:00 출발 버스는 탑승하지 못하고, 06:20 버스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히로시마 구루링 패스는 3일권이라 다 사용하기도 했고, 어차피 공항버스는 구루링 패스 적용이 안되어 스이카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하고 탑승했습니다. 🚌 히로시마역 공항버스 타는 곳: 북쪽 출구(신칸센 출구) 방향 → 5번 플랫폼 ✈️ 히로시마 공항 도착 공항버스로는 약 50분 소요되어 07:10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 탑승 수속은 08:45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침식사로 빵과 커피를 마시며 남은 수속시간까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가볍게 공항 내부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 수속 시간이 되자 짐을 맡기고 체크인을 완료했습니다. 🛍️ 출국 전 마지막 쇼핑 (면세점) 수속을 마치고 출국 심사를 통과한 후, 공항 면세점을 들렀습니다. 창 밖으로는 우리가 타고 갈 제주항공 항공기가 보이네요. 히로시마 공항 면세점은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일본 인기 상품들은 잘 갖추고 있었어요. 우리는 선물용으로 히요코와 로이스 초콜릿을 샀습니다.  면세점 규모가 작다 보니, 인기 상품은 금방 품절되는 것 같았습니다. 🐥 히요코 과자: 부드럽고 귀여운 병아리 모양의 만주.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 로이스 초콜릿: 부드럽고 진한 맛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명물 초콜릿. ✈️ 히로시마를 뒤로 하고 탑승 준비를 마친 후, 아쉽지만 일본 히로시마와 작별할 시간. 우연이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던 도시,...

일본 히로시마 여행 4일차 – 쇼핑과 미식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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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산책자입니다. 오늘은 히로시마 여행의 네 번째 날, '느긋한 하루'를 보내기로 한 날입니다. ☀️ 여유로운 아침과 선몰 쇼핑 아침은 호텔에서 맛있게 조식을 먹으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쇼핑이기에, 특별한 관광은 잠시 쉬고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어요. 숙소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선몰까지 주변 거리를 산책하며 구경하였습니다. 쇼핑몰에 있는 가성비 갑 유니**에서 쇼핑을 하고, 인근 아케이드 쇼핑 거리도 가볍게 둘러봤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쇼핑은 물론 식당, 카페, 소품 가게들이 이어진 곳이라 구경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쇼핑을 하다 보면 늘 느끼는 것이 있는데요. 아내와 저는 둘 다 금방 지쳐서 쇼핑을 오래하지 못하지만, 아내는 귀여운 것, 사고 싶은 것이 많아 리스트 없이 자유롭게 고르는 스타일입니다. 반면에 저는 필요한 것만 사는 실용주의 스타일. 서로 다른 쇼핑 스타일을 가져서 티격태격도 많긴 하지만 이런 차이도 여행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 (그리고 결국 아내가 고른 것들을 저도 흐뭇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 점심은 에키에 바쿠단야에서 츠케멘 & 중화소바 쇼핑을 마치고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에키에(Ekiei)**는 히로시마역과 연결된 쇼핑몰인데, 여기 안에 있는 **바쿠단야(ばくだん屋)**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바쿠단야는 히로시마의 명물인 '히로시마식 츠케멘'을 전문으로 하는 라멘 체인점입니다. 저는 히로시마 츠케멘을, 아내는 **중화소바(中華そば)**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저는 츠케멘 소스가 따뜻한 건 줄 알았는데 차가운 소스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츠케멘은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국물에 면을 찍어 먹는 방식이 정말 중독성이 있더군요. 중화소바는 담백한 간장 베이스의 라멘으로 아내도 매우 만족해 했습니다. ☕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에키에 내부를 잠시 구경한 후,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오후에는 노면전차 철...